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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숙희와 펄벅

펄벅기념관


원로 수필가 전숙희 선생

한국문학 국제 교류 활성화 주역

원로 수필가·소설가이자 예술원 회원인 전숙희(田淑禧·91) 한국현대문학관 명예이사장이 1일 오전 8시 별세했다.

1919년 강원 통천에서 태어난 전씨는 이화여고와 이화여전 영문과를 졸업하고 1939년 월간 '여성'에 단편소설 '시골로 가는 노파'를 발표해 등단했다. 이후 주로 수필가로 활동하며 수필집 '탕자의 변'(1954), '이국의 정서'(1956), '나직한 말 소리로'(1960), '가진 것은 없어도'(1980) 등을 냈다. 여든을 넘겨 여간첩 김수임 사건을 다룬 실명소설 '사랑이 그녀를 쏘았다'(2002)를 발표했고, 일기 형식의 자전 에세이집 '가족과 문우 속에서 나의 삶은 따뜻했네'(2007)를 출간하는 등 말년까지 활발한 창작 활동을 해왔다.

전숙희씨는 1983~1991년 국제 펜(PEN)클럽 한국본부 회장을 맡아 펄 벅, 루이제 린저 등과 교류했다. 1988년 국제 PEN 대회를 서울에 유치했으며, 이 공로로 1991년 국제 펜클럽 종신부회장으로 선임됐다. 파라다이스그룹 설립자인 고 전락원 회장의 친누나인 전씨는 동생의 재정적 후원을 바탕으로 1970~1994년 문예지 '동서문화'를 발간했고, 한국현대문학관을 건립했다. 또 계원학원 이사장으로 예술교육에도 힘썼다.

대한민국예술원상, 은관문화훈장, 독일 괴테문화훈장, 러시아 푸슈킨 문화훈장 등을 받았다. 유족은 아들 강영국(재미사업가)·영진(한국현대문학관 관장)씨, 딸 은엽(미술가)·은영(미술가)씨가 있다. 발인 5일 오전 8시, 서울 아산병원. (02)3010-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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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 : 2010-08-20 23:49:06